10월 10일, 아직 서 있는 나무 앞에서

야호야호단이 기획해, 10월 10일 풍천리 마을회관 앞에서 공연 「목자르기」를 엽니다. 음악가 7팀이 벌목을 앞둔 잣나무 숲 앞에서 노래합니다. 풍천리 양수발전소 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 곁에 서기 위한 자리로, 8월 1일 청와대 앞 「베어지기 전에 풍천리」, 9월 5일 풍천리 잣나무 마을 잔치에 이은 공연입니다.
- 일시: 2026년 10월 10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경까지
- 장소: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마을회관 앞
- 입장: 무료, 예매나 사전 신청 없이 오시면 됩니다
- 기획: 야호야호단
공연 안내는 풍천리를 지켜주세요 — 목자르기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왜 '목'인가
포스터에 적힌 제목은 木자르기입니다. 나무를 자른다는 뜻이고, 동시에 목을 자른다는 뜻입니다.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풍천리에서는 말장난이 아닙니다.
우리의 나무를 자르는 건
우리의 목을 자르는 거야
잣나무가 이 마을의 수입입니다. 숲이 물을 머금어 논밭으로 내려보내고, 그 아래 51가구가 삽니다. 나무를 베는 일은 풍경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여기서 계속 살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주민들이 8년을 버틴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베는 일이 시작됐습니다. 이설도로 공사로 잣나무 2,256그루가 먼저 쓰러졌고 본공사는 착공됐습니다. 톱날은 이미 숲의 가장자리를 지났습니다.
풍천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에 600MW 규모의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가 들어섭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 8월 29일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됐고 2026년 1월 본공사가 착공됐습니다.
이 공사로 산림청이 '100대 명품숲'으로 지정한 1,800ha 잣나무 숲이 훼손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베겠다는 잣나무는 111,999그루이고, 51가구가 살던 터는 물에 잠깁니다. 주민들은 이 숲에서 산양을 봤다고 증언합니다. 베어지는 나무만 잃는 것이 아닙니다 — 발전소가 들어서면 살아남은 잣나무들도 온전히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한 번 지으면 이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습니다. 국내산 잣의 62%가 이 숲에서 납니다.
8년째입니다. 주민들이 양수발전소에 반대하며 거리에 선 시간이. 2019년 3월 첫 집회 이후 705번 넘게 거리에 섰고, 평균 연령은 약 70세입니다. 예순에서 여든의 손들이 팻말을 들었고, 그 가운데 일곱 분은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홍천군청 농성에서 주민들이 퇴거불응 혐의로 연행됐고(보도에 따라 7~8명), 같은 해 12월 총 1,800만 원의 벌금 약식명령이 내려져 반대위가 정식재판을 요구했습니다.
싸움이 길어질수록 마을에서 사라지는 것은 나무만이 아닙니다. 웃음이 먼저 사라집니다.
"사람답게 산 것 같다. 몇 년 만에 웃어봤는지 모르겠다."
— 허순이 주민, 2025년 7월 「잣나무골 여름잔치」에서
출연






펀딩해 주시면 보내 드리는 것 —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

강정피스앤뮤직캠프는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운동 속에서 2023년 처음 열린 음악 축제입니다. 2024년에는 캠프를 열지 못했고, 대신 12팀의 뮤지션이 모여 앨범 한 장을 만들었습니다. 록과 포크와 재즈와 일렉트로닉이 한 장에 들어갔고, 히든 트랙을 포함해 모두 13곡입니다.
수록곡
| 곡 | 아티스트 | |
|---|---|---|
| 1 | When I look at the Horizon | Project Around Surround |
| 2 | 이 땅이 니 땅이가 | 정진석 |
| 3 | 물결 | 김동산 |
| 4 | 안녕 (먼 곳의 그대에게) | 남수 |
| 5 | TRANSITION | 까르 |
| 6 | 별을 보러 간 사람 | 김인 |
| 7 | We will sail for your freedom | 모레도토요일 |
| 8 | 눈 앞의 마음 | 나뭇잎들 |
| 9 | 서울의 밤 (feat. 정수민) | 여유 |
| 10 |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 모모 |
| 11 | 분홍색 패딩 소녀 | 자이(Jai) x HANASH |
| 12 | 우리 | 이서영 |
| 13 | 모르는 (Hidden Track) | 모레도토요일 |
펀딩해 주신 금액에 따라 받으시는 음질이 달라집니다. 1만 원은 MP3 320kbps, 3만 원은 MP3와 CD 음질 WAV 두 가지, 5만 원과 10만 원은 여기에 24bit 96kHz 스튜디오 마스터까지 세 가지를 모두 보내 드립니다. 어느 쪽이든 13곡 전체입니다.
원하시면 결제 화면에서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이름과 함께 후원자 명단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공개 여부는 펀딩 확인 페이지에서 언제든 다시 바꾸실 수 있습니다.
펀딩 금액은 이렇게 쓰입니다
10월 10일 공연에 드는 실비에 씁니다. 뮤지션과 스태프의 식비, 그 밖의 공연 진행 비용입니다. 목표를 넘는 금액은 풍천리 양수발전소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의 후속 활동에 보탭니다.
이 펀딩은 기부가 아니라 리워드가 있는 선주문 형태의 통신판매입니다. 기부금영수증은 발급되지 않습니다.
공연과 펀딩, 리워드 문의는 모두 스튜디오 놀이 받습니다.
일정
- 10월 10일(토) 오후 2시 — 「목자르기」 공연, 풍천리 마을회관 앞
- 10월 24일(토) — 펀딩 마감
내려받기 안내
결제가 확정되면 내려받기 주소를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펀딩 확인 페이지에서도 언제든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내려받는 형태의 리워드라 내려받기가 시작된 뒤에는 청약철회가 제한됩니다. 내려받기 전이고 모금이 진행 중이며 아직 발송 준비가 시작되지 않았다면, 펀딩 확인 페이지에서 취소하고 전액 환불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