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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반대·팔레스타인 해방 — 9·19 거리집회 펀딩

한국군 파병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노래하는 9월 19일 거리집회에 함께합니다. 펀딩해 주시면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 13곡을 보내 드립니다.진행 중목표 1,000,000

추석 전에 파병동의안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올해 3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략했습니다. 트럼프는 전쟁 초기부터 한국군 파병을 요구했습니다. 파병을 고려하지 않겠다던 정부의 기조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로 바뀌었고, 추석 전에 파병동의안이 국회에 올라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파병은 한국이 그 전쟁의 당사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조직위원회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파병을 막는 일은 한국을 이란 침략 전쟁의 가해자로 만들지 않는 일입니다.

팔레스타인을 향한 집단학살과 이란 침략 전쟁은 별개의 일이 아닙니다. 제국주의 군사주의가 사람의 생명을 짓밟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같은 맥락의 연쇄입니다.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노래하는 일은 이란 침략 전쟁에 반대하는 일이고, 한국군 파병을 막는 일과 단단히 이어져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취지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전문)

광장에 모일 민중의 목소리만이 이 위험한 침략 전쟁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보루입니다.

그래서 공연장을 접었습니다

9월 12일 토요일, 540여 개 종교·시민·평화 단체가 서울 종로에 모였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을 거쳐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호르무즈 파병을 거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정피스앤뮤직캠프는 그 일주일 뒤인 9월 19일 저녁, 서울 반쥴에서 평화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표도 팔고 있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그 거리를 보고 판단을 바꿨습니다. 음악을 통한 연대를 넘어 직접 광장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요.

대관을 취소하고 예매를 마감했습니다. 이미 표를 산 분들께는 개별로 연락해 전액을 돌려드립니다. 들어올 돈을 스스로 지운 결정입니다.

9월 19일 토요일, 저녁 다섯 시 반, 경복궁역 서십자각터

Keep Singing for Peace 포스터 — 팔레스타인 국기색이 반사되는 CD, 일시·장소·낮 일정이 적혀 있다

거리 집회 〈Keep Singing for Peace〉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20분까지 경복궁역 서십자각터에서 엽니다. 남수, 이서영, 이형주, 모모, 임정득이 무대에 섭니다.

그날 하루는 세 자리로 이어집니다. 오후 1시에는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열리는 〈미국은 침략전쟁 중단하라!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 단호히 거부하라! 2차 시민대행진〉에 참가해 연대 공연을 하고, 오후 3시에는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 집회에 함께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경복궁역 서십자각터로 갑니다.

표를 받고 들어오는 자리가 아닙니다. 집회에 함께한 사람들 앞에서, 거리에서 부릅니다.

집회에 관한 문의는 강정피스앤뮤직캠프 조직위원회(010-2379-0760, 이상)로 하시면 됩니다. 펀딩과 리워드 문의는 스튜디오 놀이 받습니다.

그날 노래하는 사람들

다섯이 거리에 섭니다.

모모

모모

모모는 예진 안젤라 박과 황슬기의 재즈 듀오입니다. 즉흥과 실험을 밑천으로 삼되, 그 소리가 향하는 곳은 분쟁지역의 평범한 하루와 그 안에 깔린 긴장입니다. 앨범에 실은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는 단 한 줄의 가사를 끝없이 되풀이하며 우리의 무감각을 묻습니다. (인스타그램)

이서영

이서영

이서영은 숲해설가이면서 노래를 만듭니다. 나무를 설명하는 일과 노래를 만드는 일이 그에게는 같은 일인 듯합니다. 포크에 앰비언트와 일렉트로닉을 섞고, 맑고 서늘한 음색으로 고독과 공존을 노래합니다. 앨범에 실은 〈우리〉는 대학 시절에 쓴 곡을 10년 만에 다시 꺼내 고쳐 쓴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이형주

이형주

이형주는 핑거스타일 블루스에 포크와 재즈를 섞어 연주합니다. 2017년부터 새 민중음악 선곡집에 참여하며 사회적 폭력이 있는 현장을 찾아다녔고, 2019년 EP 〈아토피〉와 2023년 정규 〈우리는 서로를 간직 하려고〉를 냈습니다.

남수

남수

남수는 인디와 포크, 블루스와 재즈를 오가며 노래하고, 〈딱따구리 책방〉이라는 문화공간을 꾸립니다. 앨범 네 번째 곡 〈안녕 (먼 곳의 그대에게)〉이 그의 노래입니다. 가사에 "나의 이름을 모르는 그대에게"라는 구절이 있는데, 앨범 제목과 같은 자리에서 나온 말처럼 들립니다. 남수는 이 곡을 두고 "멀리에 있지만 같은 마음과 소망을 품은 우리, 이름을 모르지만 서로의 안녕을 바라는 우리"라고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임정득

임정득

임정득은 영남대학교 노래패 '예사가락'에서 음악을 시작한 민중가수입니다. 2011년 데뷔 이후 거의 매년 단독 콘서트와 음반을 발표하며, 모든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대부분의 수록곡을 작사·작곡합니다. 밀양 송전탑 투쟁, 노동자 고공농성 현장,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등 사회운동 현장의 무대에서 활동해 왔고, 대표곡 〈소금꽃나무〉는 김진숙의 동명 책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

강정피스앤뮤직캠프는?

2007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부지로 결정됐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천연기념물이 사는 땅이었습니다. 9년간의 가열찬 반대투쟁과 국가폭력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 시간 동안 700명 넘게 연행됐고 60명 넘게 구속됐으며, 벌금 4억 원과 구상권 34억 5천만 원이 청구됐습니다. 그렇게 2016년 기지가 준공되었지만 그 뒤로도 저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정의 활동가들은 매일 아침 7시 기지 앞에서 생명평화백배를, 오전 11시 길 위의 미사를, 낮 12시 인간띠잇기 문화제를 진행하며 제주해군기지 폐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9년째입니다.

현장의 평화운동이 지속되는 과정 속에서 2023년 제1회 강정피스앤뮤직캠프가 열렸습니다. 음악이라는 대중적인 언어 수단을 통해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였습니다. 24년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 발매와 기념 공연을 진행했고, 25년 2회 강정피스앤뮤직캠프 개최를 거쳐 올해는 2박 3일간 50팀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형태로 3회 캠프를 성황리에 치루었습니다.

강정피스앤뮤직캠프는 국한된 범위를 넘어선 활동과 연대를 지향합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이스라엘 대사관 옆 블록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WE SING FOR YOUR FREEDOM〉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당시 외쳤던 문장 하나가 그 마음과 이유를 짧게 말합니다.

팔레스타인에서 한반도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강정에서 가자까지, 모두가 해방되지 않는 한 우리의 노래도 끝나지 않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전쟁에 한국이 파병을 결정한다면, 군함의 출발지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먼 바다에서의 작전 수행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지,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더더욱 목소리 높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펀딩해 주시면 보내 드리는 것 —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 앨범 표지

2024년, 강정피스앤뮤직캠프는 캠프를 열지 못했습니다. 대신 12팀의 뮤지션이 모여 앨범 한 장을 만들었습니다. 록과 포크와 재즈와 일렉트로닉이 한 장에 들어갔고, 히든 트랙을 포함해 모두 13곡이 됐습니다.

제목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는 수신인을 특정하지 않습니다. 이란에도, 가자에도, 한반도에도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누군가가 있고, 그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뜻입니다.

일곱 번째 곡 〈We will sail for your freedom〉은 원래 2016년에 엠마 링크비스트가 가자지구 여성들을 위해 쓴 노래입니다. 봉쇄된 가자로 배를 몰고 가던 열세 명의 여성 활동가가 함께 만든 곡이기도 합니다. 모레도토요일이 그 노래를 다시 불렀습니다.

앨범은 히든 트랙 〈모르는〉으로 닫힙니다. 강정에서 4년을 산 두 사람이 해군기지 반대운동 현장에서 쓴 자전적인 노래로,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그래도 한 걸음씩 가는 사람들의 하루를 담담하게 부릅니다. 이 펀딩의 리워드가 하필 이 앨범인 이유가 그 곡에 들어 있습니다.

수록곡

아티스트
1 When I look at the Horizon Project Around Surround
2 이 땅이 니 땅이가 정진석
3 물결 김동산
4 안녕 (먼 곳의 그대에게) 남수
5 TRANSITION 까르
6 별을 보러 간 사람 김인
7 We will sail for your freedom 모레도토요일
8 눈 앞의 마음 나뭇잎들
9 서울의 밤 (feat. 정수민) 여유
10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모모
11 분홍색 패딩 소녀 자이(Jai) x HANASH
12 우리 이서영
13 모르는 (Hidden Track) 모레도토요일

펀딩 금액이 오를수록 받는 음질이 더해집니다. 1만 원은 MP3 320kbps, 3만 원은 거기에 CD 음질 WAV까지 두 가지, 5만 원부터는 24bit 96kHz 스튜디오 마스터까지 세 가지를 전부 보내 드립니다. 위 티어를 고르셨다고 MP3를 못 받는 일은 없습니다 — 1.8GB짜리 원본은 집에서 듣고 MP3는 들고 다니시라는 뜻입니다. 어느 티어든 13곡 전체입니다.

펀딩 금액은 이렇게 쓰입니다

거리에 함께하는 뮤지션들의 출연료와 식비, 그리고 음향·장비 비용에 씁니다.

목표를 넘긴 금액도 같은 곳에 쓰고, 남으면 이어지는 연대 활동에 보탭니다. 항목별 금액을 미리 못 박아 두지는 않았습니다. 집회 당일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만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이 펀딩은 기부가 아니라 리워드가 있는 선주문 형태의 통신판매입니다. 기부금영수증은 발급되지 않습니다. 목표 금액에 못 미쳐도 모인 금액으로 그대로 진행합니다.

내려받기 안내

결제가 확정되면 내려받기 주소를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펀딩 확인 페이지에서도 언제든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내려받는 형태의 리워드라 내려받기가 시작된 뒤에는 청약철회가 제한됩니다. 내려받기 전이라면 펀딩 확인 페이지에서 언제든 취소하고 전액 환불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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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은 리워드 선주문 형태의 통신판매 계약이며 기부가 아닙니다. 목표 미달 시에도 모금액으로 제작을 진행합니다(Keep-it-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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