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싱 강좌 - 제8부: 플러그인을 위한 밥상 차리기 (Gain Staging)
"플러그인을 걸었는데 소리가 이상하게 찌그러져요." "컴프레서가 작동을 안 해요." (으응? 왜 이러지?)
여러분의 플러그인이 고장 난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플러그인에게 '너무 많은 밥(입력 신호)'을 억지로 먹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컥-! 배불러요!)
1. 게인 스테이징(Gain Staging)이란?
쉽게 말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적절한 볼륨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오디오 신호는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차례차례-!)
마이크 프라임프 -> EQ -> 컴프레서 -> 마스터 버스
각 단계마다 소리가 너무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도록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이 게인 스테이징입니다.
2. -18dBFS의 비밀 (왜 중요할까?)
디지털에서는 0dBFS가 천장이라고 했죠? (머리 조심!) 그런데 왜 수많은 프로 엔지니어들은 -18dBFS를 강조할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날로그 모델링 플러그인' 때문입니다. 전설적인 컴프레서(LA-2A, 1176)나 EQ(Pultec)를 복각한 플러그인들은 옛날 아날로그 장비의 특성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아날로그 장비들의 기준 레벨(0VU)은 디지털로 환산하면 대략 -18dBFS입니다.
- -18dBFS 들어올 때: 플러그인이 가장 예쁘고, 따뜻하고, 음악적인 소리를 냅니다. (이걸 Sweet Spot이라고 합니다. 캬-!)
- 0dBFS 가까이 들어올 때: 플러그인이 과부하가 걸려서 듣기 싫게 찌그러지거나, 컴프레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합니다. (버럭-!)
3. 실전 게인 스테이징 방법
믹싱을 시작하기 전(또는 녹음할 때), 모든 트랙의 레벨을 점검하세요. (꼼꼼하게!)
- 미터기 확인: 트랙의 평균 레벨(RMS)이 대략 -18dBFS 근처에서 노는지 봅니다. (피크는 -10dB ~ -6dB 정도 튀어도 괜찮습니다.)
- Clip Gain 조절: 페이더를 건드리지 말고! 오디오 파형 자체의 크기(Clip Gain 또는 Input Gain)를 조절하세요. (슥슥- 줄이거나 키우세요.)
- 너무 큰 파형은 줄여주고, 너무 작은 파형은 키워줍니다.
- 플러그인 입출력 조절: 플러그인을 걸고 나서 소리가 확 커졌다면? 플러그인의 Output Gain을 줄여서, 걸기 전(Bypass)과 볼륨이 똑같게 맞춰주세요.
"Volume in = Volume out" 이것만 지켜도 여러분의 믹스는 훨씬 깨끗하고 여유로워집니다.
4. 작은 소리의 미학
"소리가 작으면 힘이 없지 않나요?" 아닙니다. 믹싱 단계에서는 작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소리를 키우는 건 맨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에서 리미터로 하는 겁니다. (쿠쾅-!)
믹싱 도중에 소리를 꽉꽉 채워 넣으면, 나중에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울상-) 여유 공간(Headroom)을 남겨두세요. 그 빈 공간이 나중에 '펀치감'과 '압압'이 들어갈 자리입니다.
플러그인에게 맛있는 밥(-18dBFS)을 주세요. 그러면 플러그인은 최고의 소리로 보답할 겁니다. (냠냠-!)
[초보자의 흔한 실수] 🍱
- "페이더로 밸런스 잡기": 파형 자체가 너무 큰데 페이더만 끝까지 내리고 믹싱합니다. 페이더의 해상도를 다 버리는 짓입니다. 0점 근처에서 놀 수 있게 클립 게인부터 잡으세요.
- "플러그인 걸고 소리 커지면 좋아진 줄 안다": 사람의 귀는 소리가 커지면 무조건 좋게 들립니다. "우와, 플러그인 걸었더니 소리가 빵빵해!" 아뇨, 그냥 커진 겁니다. 바이패스(Bypass)를 눌러서 볼륨이 같을 때도 소리가 좋아졌는지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 "마이너스 게인 스테이징": 반대로 너무 작게 녹음해서 노이즈가 "화아아-" 하고 들리는데 거기다 플러그인을 겁니다. 이건 먼지 낀 렌즈로 사진 찍는 거랑 같습니다. 적당한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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