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싱 강좌 - 제6부: 눈으로 소리 읽기 (미터링의 모든 것)
강좌
•2025년 11월 17일
"제 귀를 못 믿겠어요." 그렇다면 여러분에게는 믿음직한 친구가 필요합니다. 바로 '레벨 미터(Level Meter)'입니다. 이 친구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친구의 말을 잘 알아들어야겠죠? (쫑긋!)
1. 피크 미터(Peak Meter): 순간의 찰나
DAW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위아래로 춤추는 막대기가 바로 피크 미터입니다. 이 녀석은 '가장 큰 소리의 순간값'을 보여줍니다. 아주 짧은 순간(0.001초)이라도 0dB를 넘으면 가차 없이 빨간 불을 켭니다. (앗, 빨간 불!)
- 역할: "클리핑(Clipping) 방지"
- 한계: 소리의 '크기(Loudness)'를 말해주진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아주 짧게 "탁!" 치는 스네어 소리는 피크 -3dB를 찍을 수 있습니다.
- 반면 웅장하게 깔리는 신디사이저 패드는 피크 -10dB일 수 있습니다. (웅- 웅-)
- 피크 미터만 보면 스네어가 훨씬 커 보이지만, 실제로 귀로 들으면 신디사이저가 더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피크 미터만 믿고 믹싱하면 "왜 내 곡은 소리가 작지?"라는 의문에 빠지게 됩니다.
2. RMS와 LUFS: 인간의 귀처럼 듣기
우리 귀는 아주 짧은 순간의 피크보다는, 일정 시간 동안 지속되는 '평균적인 에너지'를 소리의 크기로 인식합니다.
RMS (Root Mean Square)
- 소리의 평균적인 전압(에너지)을 계산한 값입니다. (단단-!)
- 피크 미터보다 훨씬 더 우리 귀가 느끼는 크기에 가깝습니다.
- 과거 아날로그 시절 VU 미터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LUFS (Loudness Units Full Scale)
- 오늘날의 표준입니다. RMS보다 더 진화했습니다.
- 인간의 청각 특성(Fletcher-Munson Curve 등)을 반영하여,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크기'를 가장 정확하게 숫자로 보여줍니다. (똑소리 나죠!)
-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은 이 LUFS를 기준으로 볼륨을 평준화(Normalization)합니다.
3. 실전 미터링 가이드
자, 어려운 용어는 잊고 이것만 따라 하세요.
(1) 트랙별 밸런싱: 피크와 귀를 믿으세요
킥 드럼, 보컬 같은 개별 트랙은 피크가 -6dB ~ -10dB 정도 오도록 안전하게 잡으세요. (안전하게-!)
(2) 믹스 버스(Master Bus): LUFS를 보세요
마스터 단에 무료 LUFS 미터 플러그인(Youlean Loudness Meter 등)을 거세요.
- Short Term LUFS: 3초 정도의 평균값입니다. 후렴구(Chorus)가 터질 때 -10 ~ -8 LUFS 정도 나오나요? (쿠쾅-!)
- 너무 낮다 (-14 LUFS): 소리가 작습니다. 마스터링 때 많이 키워야겠네요.
- 너무 높다 (-6 LUFS): 너무 큽니다. 다이내믹이 다 죽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 Integrated LUFS: 곡 전체의 평균값입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기준(유튜브 -14, 애플 -16)을 의식하되, 굳이 거기에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상업 음반은 -9 ~ -7 LUFS로 훨씬 크게 마스터링해서 냅니다.)
4. 다이내믹 레인지 (피크 - RMS/LUFS)
이게 진짜 고수들의 팁입니다. 피크 값과 RMS(또는 LUFS) 값의 차이를 보세요.
- 차이가 크다 (10dB 이상): 소리가 펀치감 있고 다이내믹이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탁-! 오우야!)
- 차이가 작다 (3dB 미만): 소리가 너무 눌려있고 답답하다는 뜻입니다. (과도한 컴프레션/리미팅 경계!)
미터기는 운전석의 속도계와 같습니다. 속도계만 보고 운전하면 사고가 나겠죠? 앞(음악)을 보면서, 가끔 속도계(미터)를 곁눈질로 확인하세요. 가장 정확한 미터는 여전히 여러분의 '귀'입니다. (쫑긋!)
[초보자의 흔한 실수] 👁️
- "눈으로 믹싱하기": 소리는 안 듣고 파형이 예쁜지, 미터기 숫자가 -14인지에만 집착합니다. 숫자가 정답이라면 AI가 벌써 세상을 정복했을 겁니다. (띠링-!)
- "Integrated 값에 목숨 걸기": 곡 전체 평균값인 Integrated LUFS를 맞추려고 곡의 기승전결을 다 깎아버립니다. 후렴구는 빵- 터져야 맛인데, 평균 맞추려고 후렴구를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지 마세요.
- "피크 미터 맹신": "피크가 안 뜨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RMS가 너무 높으면 귀가 피로해져서 사람들이 30초 만에 노래를 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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